⚽ 가봉, 부룬디전 2-0 완승… 조 2위로 마감
가봉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본선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사상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플레이오프에서 이어간다.
가봉은 15일(한국시간) 열린 F조 최종전에서 부룬디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예선을 8승 1무 1패의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승점에서 근소하게 앞선 코트디부아르에 밀려 조 2위에 그쳤다.
🥇 코트디부아르의 벽, 그러나 가봉의 투혼은 계속
이번 예선은 각 조 1위만 본선 직행, 2위 팀은 다른 조 2위들과 승점을 비교해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봉은 코트디부아르와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쳤지만, 상대가 10경기 8승 2무, 26득점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1위를 확정지었다.
그럼에도 가봉은 8승 1무 1패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2위를 차지, 여전히 플레이오프를 통한 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남겼다.
🦁 오바메양과 르미나의 활약, 부앙가의 지원까지
가봉은 예선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감비아전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4-3 승리를 이끌었고,
부룬디와의 최종전에서는 브라이언 메요 은구아의 선제골과 마리오 르미나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특히 드니 부앙가가 르미나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진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나이지리아·카메룬 등과 격돌 예고
가봉은 이제 오는 11월 열릴 아프리카 지역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예상 상대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각 조 2위 강호들이며,
이 중 단 한 팀만이 최종적으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가봉은 이미 카보베르데의 기적적 진출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 “손흥민과 월드컵에서 만나고 싶다” — 부앙가의 각오
LAFC 소속이자 손흥민의 MLS 동료로 잘 알려진 드니 부앙가(Denis Bouanga) 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과의 인터뷰에서
“가봉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가봉까지 가는 길이 멀고 쉽지 않지만,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언제나 영광이다.
득점할 기회가 있다면 팀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월드컵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손흥민과 월드컵 무대에서 직접 맞붙는 것이 꿈”이라며
한국 대표팀과의 대결을 간절히 희망하기도 했다.
💬 “본선 직행은 놓쳤지만, 우리의 여정은 계속된다”
가봉 미드필더 마리오 르미나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원하던 길은 아니지만, 이 길 또한 우리의 운명이다”라며
“본선 직행은 놓쳤지만, 우리는 믿음과 단합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플레이오프는 또 한 번의 전투다.
우린 가봉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 “가봉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봉 축구협회는 경기 후 공식 성명을 통해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며, 플레이오프에서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가봉은 이제 11월 예정된 플레이오프 대진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국가 최초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목표를 향해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