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0월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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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2025 정규시즌 우승! 다시 왕조를 향한 발걸음

LG 트윈스, 다시 왕조를 향한 발걸음

2023년 29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동시에 제패하며 통합우승을 이뤄낸 LG 트윈스는 “왕조를 만들겠다”는 선언을 남겼다.

그러나 2024년에는 기대와 달리 쉽지 않았다. 정규시즌 후반기 삼성에 밀려 3위로 떨어졌고, 플레이오프에서 2위 삼성에 1승 3패로 패하며 한국시리즈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2025년,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

시즌 개막 전 전문가들 사이에서 LG의 우승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전년도 우승팀 KIA가 절대적 강팀으로 꼽히며, LG·삼성·KT·한화 등이 그 뒤를 추격하는 구도로 전망됐다.

하지만 LG는 달랐다. 비시즌 동안 부족했던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FA 최원태와 결별하고 장현식·김강률을 영입했다. 선발진에는 퓨처스 3관왕 송승기를 낙점했고,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 대신 영입한 요니 치리노스가 1선발로 자리잡으며 시즌 초반부터 힘을 냈다. 그 결과 LG는 개막 7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독주 체제를 굳혔다.


위기와 돌파구

시즌 중반,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LG는 애리조나 캠프에서 미리 준비했던 호주 투수 코엔 윈을 영입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6월에는 부상자들이 돌아오며 불펜이 안정됐지만, 타선이 침체에 빠지며 한화에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전반기 종료 시점에 두 팀의 격차는 4.5경기였다.

하지만 LG는 후반기 무려 38승 2무 15패(승률 .717)를 기록하며 무시무시한 기세를 뽐냈다. 특히 7월 19일 롯데전부터 6연승-1패-7연승으로 이어진 13승 1패의 폭발적 상승세는 시즌 향방을 바꿔놓았다.


결정적 순간

8월 말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1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이후 차이를 벌려 5.5경기차 선두로 올라섰고, 결국 9월 추격전에서도 끝내 1위를 지켜냈다. 최종적으로는 자력 매직넘버 해소에 실패했지만, 10월 1일 SSG가 한화를 꺾으면서 LG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우승 청부사’ 톨허스트의 합류

시즌 중반 불안했던 외국인 선발 에르난데스 대신 영입한 톨허스트는 등장과 동시에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첫 4경기에서 4연승을 따내며 LG의 상승세에 불을 붙였고,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왕조의 초석

LG는 2023년 우승, 2024년 3위, 그리고 2025년 우승으로 3년 사이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는 2015~2021년 두산 이후 가장 빠른 ‘2회 우승’ 기록이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꾸준한 강팀 면모를 보였고, 최근 4년간 성적은 2위→우승→3위→우승으로 ‘왕조’라 불릴 만한 흐름을 만들었다.

3년간 팀 성적은 247승 7무 178패, 승률 .581로 전체 1위. 팀 타율(.280)과 평균자책점(4.03) 모두 리그 정상에 올랐다.

차명석 단장은 필요한 전력을 빠르게 채워 넣으며 구단을 강하게 만들었고, 염경엽 감독은 핵심 선수들을 시즌 끝까지 건강하게 관리하는 전략으로 팀을 이끌었다.


LG의 현재와 미래

베테랑 김현수·박해민·오지환이 건재한 가운데, 문보경·문성주·신민재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성장했다. 구본혁은 멀티 수비수에서 주전으로 도약했고, 손주영·송승기·유영찬·김영우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도 눈부셨다.

이제 LG는 단발적인 우승팀이 아니라, 앞으로도 이어질 ‘LG 왕조’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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