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사상 첫 4200선 돌파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37포인트(2.78%) 상승한 4221.87에 마감했다.
이는 지수 역사상 최초로 4200선을 돌파한 기록이며, 불과 닷새 전인 지난달 27일 4000선을 돌파한 이후 단기간 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간 결과다.
이번 랠리는 **APEC 회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발표한 “한국에 AI칩 26만 장 공급 계획”**이 촉매제가 됐다.
해당 발표 이후 데이터센터 확장, AI 인프라 투자 확대, 반도체 기업 간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확산되며 AI 테마 중심의 강세장이 형성됐다.
💾 반도체 쌍두마차, 코스피 시총 30% 이상 차지
이날 SK하이닉스는 10.91% 급등한 62만 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60만닉스’ 고지에 올랐다.
삼성전자 역시 3.35% 오른 11만1100원으로 마감해 ‘11만전자’ 타이틀을 달았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3477조 원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109조 원을 차지,
그 비중이 31.89%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반도체 수출이 157억3000만 달러로 역대 10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외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일제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SK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 AI·전력망 테마도 강세… ‘두산’ 코스피 6번째 황제주 등극
AI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전망에 힘입어 전력·친환경 관련주들도 급등세를 보였다.
LS ELECTRIC(12.30%), HD현대에너지솔루션(28.35%) 등은 전력망 투자 확대 기대감 속에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두산은 7.27% 오른 101만8000원으로 마감,
코스피 여섯 번째 ‘황제주(주가 100만 원 이상 종목)’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등 자회사를 통한 원전 사업 확대 및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코스닥도 52주 신고가 경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 상승한 914.55로 마감하며 52주 최고치를 새로 썼다.
AI 칩 공급 및 데이터센터 확장 수혜주로 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11.23%), 로보티즈(24.29%) 등의 주가가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연초 대비 상승률은 코스닥 +33.19%, **코스피 +75.99%**로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상승세에 비해 코스닥의 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렸다.
📊 “코스피·코스닥 격차, 사상 최대 수준”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대 강도(Relative Strength)가
역사적 최고치인 4.6배에 달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1년 6월 14일의 4.5배였다”고 분석했다.
이는 대형주 중심의 AI·반도체 랠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업계 시각: “코스닥, 구조적 신뢰 회복이 관건”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이 제약·바이오 등 중소형주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
부실기업 정리나 구조조정이 미흡한 점이 투자자 신뢰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당분간 코스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AI·반도체·전력 인프라 등 미래 성장 테마 중심의 자금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 요약
| 구분 | 주요 내용 |
|---|---|
| 지수 동향 | 코스피 +2.78%↑ (4221.87, 사상 최고), 코스닥 +1.57%↑ (914.55, 52주 신고가) |
| 핵심 테마 | AI 반도체, 전력망 투자, 친환경·로봇 테마 강세 |
| 대표 종목 | 삼성전자 ‘11만전자’, SK하이닉스 ‘60만닉스’, 두산 ‘황제주 등극’ |
| 시장 특징 | 코스피 중심 랠리, 코스닥은 상대적 부진 |
| 전망 | AI 공급망·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 시 상승세 이어질 가능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