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포드, 바르셀로나에서 ‘탈맨유 효과’ 본격 체감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뒤 점차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2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라리가 7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래시포드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8분간 활약했다.
경기 내용과 래시포드 활약
바르셀로나는 전반 31분 먼저 실점했다. 안데르 바렌네체아가 왼쪽에서 수비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알바로 오드리오솔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43분, 래시포드가 올린 코너킥을 쥘 쿤데가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4분에는 교체 투입된 라민 야말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2-1 바르셀로나 승리로 끝났고, 바르셀로나는 6승 1무(승점 19)로 라리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래시포드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7.9점을 부여했다. 그는 78분 동안 1도움과 2차례의 기회 창출, 드리블 성공 2회를 기록하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적응 과정과 최근 반등
맨유 유스 출신인 래시포드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줄어 이번 여름 임대 형태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그러나 적응은 쉽지 않았다. 라리가 개막전에서는 교체로 데뷔했고, 레반테전에서는 선발로 나섰지만 전반 종료와 함께 교체됐다. 라요 바예카노전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바르셀로나가 임대 조기 종료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구단은 래시포드를 신뢰하며 기회를 부여했다. 이후 그는 15일 발렌시아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반등을 시작했고, 이어 뉴캐슬전에서는 멀티골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에는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최근 6경기에서 3골 3도움을 올리는 활약으로 확실히 반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