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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10원 돌파…달러 강세·관세 협상 불확실성 겹쳐

원·달러 환율 1410원 돌파…달러 강세·관세 협상 불확실성 겹쳐

달러 강세와 한·미 간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외환시장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두 달 만에 14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410원 선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대규모 투자 요구, 외환 당국 개입 가능성, 통화스와프 협의 등 다양한 요인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달러 강세 영향

2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5원 상승한 1411.1원을 기록했다. 전날 1400.6원으로 마감하며 8월 초 이후 처음으로 1400원대를 회복한 지 하루 만에 추가 급등한 것이다.

달러 강세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전날 97 후반대에서 98 중반대로 올랐다. 경기 호조와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전망이 맞물리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결과다.

최근 FOMC 회의 이후 파월 의장이 신중한 입장을 밝힌 데다, 2분기 미국 GDP 성장률 확정치가 3.8%로 잠정치(3.3%)보다 상향되며 경기 강세가 재확인됐다. 이에 따라 10월 금리 인하 기대는 불과 일주일 전 92%에서 85%까지 떨어졌다. 연준 인사들도 잇달아 ‘속도 조절론’을 내놓으며 인하 가능성에 제동을 걸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

원화 가치는 한·미 관세 협상 잡음으로도 압박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전액 현금 선불로 요구한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한국 측에 추가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외국인 자금 이탈까지 겹쳤다. 이날 오전 9시 19분 기준 코스피는 1.11%, 코스닥은 0.74% 하락했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744억 원, 코스닥에서 453억 원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당국 개입·통화스와프 기대는 완충 요소

다만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과 한·미 통화스와프 논의는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뉴욕에서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관세 협상 타결의 조건으로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경기 지표 개선과 일부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면서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 외환 당국 경계, 통화스와프 기대 등이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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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https://africa50lyon.org
잡초처럼 살고 있는 헬조선 독거노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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