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로 CEO의 회상: “비르츠 재계약,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모두 했다”
영국 축구 매체 트리발 풋볼(Tribal Football) 은 3일(한국시간)
“카로 CEO는 비르츠와 그의 가족 모두 레버쿠젠 잔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었음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카로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우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급여를 상당히 보수적으로 운영했지만,
비르츠만큼은 예외였다. 그를 붙잡기 위해 우리가 가진 한계를 모두 넘을 준비가 돼 있었다.”
결국 비르츠는 지난여름 약 1억 1,600만 파운드(약 2,180억 원) 의 거액 이적료를 남기고 리버풀행을 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와 피지컬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최근 열린 애스턴 빌라전(2-0 승) 에서도 후반 32분 교체 출전에 그쳤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 “결정은 비르츠 본인… 가족이 그의 선택을 존중했다”
카로는 당시 협상 상황에 대해 이렇게 덧붙였다.
“한동안 재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비르츠 본인이 내렸다.
부모님이 조언자 역할을 했고, 그들은 아들의 결정을 존중했다.”
결국 레버쿠젠은 설득에 최선을 다했지만,
비르츠는 새로운 도전과 더 큰 무대를 택했다.
🏟️ “알론소의 영향력, 레버쿠젠보다 레알에서 훨씬 제한적이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카로의 다음 발언이었다.
“만약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 직접 제안했다면,
비르츠는 지금 레알 유니폼을 입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알론소는 레버쿠젠에서보다 레알에서의 영향력과 발언권이 제한적하다.
레알의 영입은 어디까지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즉, 알론소가 비르츠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었지만,
레알 내부의 구조상 개인적 영향력만으로 영입을 성사시키기는 어려웠다는 것이다.
💸 2,180억 원 이적료, 아직은 ‘적응 중’
1억 1,600만 파운드라는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은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 팬들 역시 “잠재력은 확실하지만 EPL 스타일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비르츠는 기술적 능력과 전술 이해도에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지만,
리그 특유의 속도전과 피지컬 싸움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 스승과 제자의 재회: 알론소 vs 비르츠
흥미롭게도 리버풀은 이번 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비르츠는 자신을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시킨 사비 알론소 감독을 상대로
새로운 팀, 새로운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레버쿠젠 시절 스승의 지도를 받았던 제자가 이제 안필드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그와 다시 마주하는 것이다.
축구팬들은 “알론소의 제자 비르츠가 스승에게 어떤 인상을 남길지”를 주목하고 있다.




